[Malta] May 2019
Malta
What did I do in May 2019
5월 몰타 도착.
숙소 주변 걸어 다니면서 적응해보기.
언니들 보다 먼저 도착.
사람 참 많았다. 정말.
축제는 축제.
혼자 다니다가 길 잃음 주의※
학원 끝나고 아시안 마트 가는 길.
건물들이 다 노래서 길 찾기 너무 힘들었어..
같은 반 친구 폴과 점심 먹는 중.
벤치에서 피자 먹다가 얼굴까지는 줄 알았지 뭐야.
(건너편 발레타를 보며)
"영, 저기 발레타 가봤어?"
"아니"
"발레타 갈래? 페리 타고 갈 수 있대"
"그래 가보자. 근데 나 현금이 없어 에이티엠 가야 돼"
"나도 가야 돼. 들렀다 가자"
우리는 길거리 에이티엠기로 향했다.
Bank of Valletta
두둥.
폴의 카드를 먹어버림.
은행은 2시까지 영업한다고 전화도 안 되고 폴은 멘붕. 나도 멘붕.
그 모습이 안타까웠는지 슈퍼 아저씨가 전화해 준다고 따라오라고 하셨다.
졸졸졸..
정말 친절하시던 아저씨.
비록 카드는 못 찾았지만 유럽인인 폴은 여차저차 그냥저냥 해결했다고 한다.
와 내꺼였으면 어쩔 뻔 ..
어쨌든 발레타는 빠이.
쇼핑몰 가서 에어컨 바람 쐬다 숙소 갔다. 재밌네.
주말엔 여행해야지.
블루그로토.
몰타에서 첫 태닝.
바닥 너무 딱딱했어..
날씨가 좋았던 덕분에 볼 수 있었던 멋진 선셋.
선셋 보며 맥주 한 잔, 또 언제 할 수 있으려나
해질 때 사진 찍는 거 아니야.
이상해.
내 친구 베툴. 라마단 기간이라 매 저녁마다 터키 음식 먹었다. 나도 함께..
우여곡절 많았던 숙소 때문에(할많하않) 60유로 주고 방을 바꿨다.
내 새로운 룸메 브라질리언.
브라질 음식 먹으러 가자고 제안하길래 당연히 콜.
오랜만에 밥 먹어서 너무 행복.
같이 몰타 온 언니가 식사 초대도 해주시고
인복 터진 메츄리.
베툴 떠나기 전날 밤.
터키 셰프 오즈가 요리한다! 요리한다!
난 놀자!
파스타 먹고 오즈가 후식으로 해준 터키 디저트.
처음 맛보는 식감과 맛.
너무 신기해.
다음날. 우린 베툴네 집에 가서 배웅했다.
이렇게 뭉클할 일 있냐..
안녕... 터키에서 보자.
베툴을 배웅해 주고 듬직한 터키 오빠들과 드디어 방문한 발레타.
햄바가도
먹었고,
예쁜 척 사진도 찍었고,
나 친구들 없었으면 어쩔 뻔..ㅎ
아주 잘 다녔네?
몰타에만 있었던 건 아니아니아니죠.
파리도 다녀왔다.
돌아오는 날.
파리에서 비행기 시간 기다리다가 에펠탑 벤치에서 잠들었다.
그리고 얻은 건?
.
.
.
다리 화상.
미쳤다. 다들 병원 가야 하는 거 아니냐며..
2년 지난 지금은 아주 괜찮다.
요리 안 해 먹는 메츌스가 자주 가던 아미고스.
직원이랑 친해져서 맨날 강제 스몰 톡 했는데 왜 직원 할인은 안 해주는 거죠?
거의 모든 메뉴 호불호 안 갈릴 맛.
타코에 과카몰리 먹고싶다..큭..
언제는 터키 오빠들과 휴고스 버거.
진짜 너무 마시써...
숙소 앞이면 진짜 맨날 갔을 거야.
햄버거 식사를 마치고 간 굿바이 파티.
사실 누구 파티인지 모르고 갔다가 카밀라 파티인 걸 알고 인사했다.
카밀라는 파리 여행때 같이 에팔탑을 본 사이이다.
이날 처음으로 테킬라 마시고 이 친구랑 백 번은 포옹한 듯.
너무 웃겨.
5월 31일.
처음 우왕좌왕했을 때 의지를 많이 했던 언니가 떠나시는 날 식사에 초대받았다.
준비해 주신 맛있는 한식을 먹고, 굿바이 포옹과 함께 언니도 보내드리고 5월도 마무리했다.
낯선 곳에서 적응하기 바쁜 와중에도 이것저것 참 정신없이 보낸 한 달이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주위에 친구들이 없었다면 정말 많이 외롭고 힘들었을 것이다.
난 참 인복 좋은 사람인가 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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