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냄새 물씬 풍기는 부평시장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가족들과 함께 부평시장에 갔다. 시장 근처는 많이 지나다녀 봤지만 시장에 방문하긴 아마 초등학생 때 이후론 처음일 것이다.
부평시장 |
시장엔 음식들과 잡동사니 등 옛 정취로 가득 찼다.
우린 아빠가 학창시절에 자주 방문했다던 순대국밥집으로 향했다. 정말이지 길목 구석에 있어 단골이 아니면 찾아오긴 힘들듯했다.
아빠가 말씀하시길 50년 가까이 된 식당이라고 한다.
가게 내부는 손님들로 가득 찼고, 전통 있는 식당이란 걸 증명해주듯 흰머리 희끗하신 할아버지들이 많았다.
우린 순대국밥을 시켰고 음식은 생각보다 일찍 나왔다. 김치에 순대국밥이 전부였지만 아빠의 얼굴엔 미소가 떠나가질 않았다. 아련하고 소중한 추억이 담긴 곳에 가족들과 함께 왔으니 얼마나 감회가 새로울까.
이런저런 아빠의 이야기보따리를 곁들여 국밥을 다 해치우고 우린 시장 구경을 했다.
시장st로 살짝 촌스러워도 없는 게 없어 정말 재미있다. 길거리 음식도 먹고, 시중보다 저렴한 변태양말도 사고 눈도 손도 바쁜 쇼핑이었다.
시장에 맛집도 많으니 한 번씩 가족들과, 친구들과 함께 온다면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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