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blin, Ireland] 더블린 공항에서 시티 가기 / 더블린에서 처음 맞이한 불토
Dublin, Ireland
2019. 07. 27
7월 26일 비행기 지연으로 6시간동안 공항에서 노숙하고 저녁 늦게서야 더블린에 도착했다.
airlink bus(747) |
747번 에어링크 버스를 타고 시티에 도착해 숙소에서 푹~ 자고, 다음날이 되어서야 시티 구경을 했다.포르토 친구인 아영언니를 만나 Drunken Fish한식당에 갔다. 방문 목적은 한식도 한식이었지만 막걸리가 주된 이유였는데... 오마갓.. 솔드 아웃.
그래서 우린
소맥을 먹었다. 사실 소주만 먹을까도 생각했지만 우리의 첫끼이기도 하고... 난 소주극혐자라...헿
ㅋㅋㅋ소주 좋아하는 척 내 사랑 부대찌개와 사진도 찍고 냠냠 쩝쩝 맛나게 먹었다. 신나게 수다를 떨면서 먹다보니 시간이 후딱 지나갔다. 식당을 나와 더블린이 처음인 나를 위해 시티구경을 갔다.
살짝 선선하긴 하지만 날씨도 좋고 토요일이어서 시내 느낌이 물씬 풍겼다. 저 바늘같이 뾰족한 탑을 The spire라고 한다. 아이리쉬들은 저 탑을 굉장히 거슬려 한다고..
시티 구경겸 쇼핑을 하다가 까매진 내 얼굴에 필요한 화장품을 사러 mac에 들어갔다. 멋쟁이 아저씨가 내 얼굴에 테스트를 해줬는데 정말 섬세하셨다. 덕분에 파운데이션이 맘에 들었고 구입을 했다. 숙소에 돌아와 얼굴을 보니 살짝 어두운 것 같아서 다음날 바꾼건 안비밀 ㅎ
쇼핑을 마치고 맥날가서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별거 아닌 소프트 아이스크림인데 어찌나 맛있던지..ㅎ
지나가다 유쾌한 가면들도 보곸ㅋㅋㅋㅋㅋㅋ
귀엽게 사진을 찍고 불토를 보내기 위해 숙소에 들어와 쉬었다. 그러고 저녁에 다시 슬금슬금 기어나와 아영언니와 함께 간단히 저녁을 먹었다.
boojum이라고 서브웨이랑 비슷한 시스템으로 부리또를 파는 곳인데 여기서 유명하다고 한다. 아영언니가 안알려줬으면 여행하는 기간 내내 몰랐을 체인점... 양도 많고 맛도 있다!
식사를 마치고 우린 펍(?)에 가서 불토를 시작했다.
핫한 불토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아영언니와 함께여서 즐거운 불토였다. 포르토의 인연으로 더블린에서도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고, 생각하고 날 잘 챙겨준 아영언니한테도 너~~무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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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오랫동안 하다보니 바쁘게 움직이는 일정보다 쉬엄쉬엄 그 지역을 돌아보는걸 더 선호하게 되는 것 같다. 멋있는 건축물과 히스토리가 있는 장소를 방문하는 것도 좋지만 이번 여행 만큼은 여유롭고 시간에 구애 없이 편하게 다니고 싶다. 아일랜드에서는 생각도 정리하고 퇴직한 어른들처럼 여유를 부리고 다녀볼 생각이다.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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