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lmö, Sweden] Malmö (말뫼 당일치기 여행 코스)


"Malmö, Sweden"
2018.09.24 말뫼

덴마크에 아주 가까이 붙어있는 스웨덴 말뫼!  사실 기대도 안 하고 갔다가 정말정말정~~말 너무 힐링하고 왔다. 코펜하겐과 마주하고 있는 스웨덴의 항구도시인 말뫼는 덴마크 여행자들이 하루 시간 내서 많이들 다녀온다고 한다. 나도 그중 한 명이고 ㅎㅎㅎㅎ

출발하기 전 간단하게 중앙역에서 연어 샌드위치를 사 먹었다.


맛은 있었지만 빵이 너무 딱딱해 입 천장이 헐었닼ㅋㅋㅋㅋㅋ 다 먹어치우고 기차를 타고 말뫼로 향했다.
이 날 코펜하겐은 흐리고 비가 내렸는데 말뫼는 해가 쨍쨍하고 맑았다.



역을 나오자마자 탁 트인 바다가 보인다. 날씨도 맑고 새파란 바다가 보이니 기분이 확 좋아졌닼ㅋㅋㅋ👀


바닷바람을 좀 쐬고 어딜 갈까 고민하다가 말뫼성으로 향했다. 발길을 옮기고 있는데 갑자기 흐려지더니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했다.



다행히도 조금 떨어지다가 그쳐서 우산 살 필요는 없었다. 근데 진짜 북유럽은 날씨가 이상하다. 엄청 맑았다가 흐렸다가 비 왔다가 우박 왔다가 변덕도 이런 변덕이 없다. 

말뫼성은 공원 한가운데에 있었다. 가는 중에 멀리 보이는 토르브 할렌을 볼 수 있었고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하는 멋쟁이 스웨디쉬들도 볼 수 있었다.


말뫼성


공원이 너무 아름다웠다. 쓰레기 하나 없었고 관리사들이 많아 공원이 깨끗하고 이쁘게 유지되는 것 같았다.
공원에서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다가 구글 지도 없이 발길이 닿는데로 동네를 돌아다녔다.



코펜하겐하고는 살짝 다른 느낌이 들었다. 말뫼만의 분위기가 확실히 있다. 
골목 뚜벅이를 하다보니 메인 거리가 나왔고 그곳엔 없는게 없는 쇼핑스트릿 이었다.

해도 쨍쨍하게 뜨기 시작해 근처 공원에 가 햇빛 좀 쐬었다.


따가운 햇빛이 내 피부를 뜨겁게 했지만 강에 반사되는 햇빛은 너무 예뻣다. 

공원 근처에 말뫼 도서관이 있어 바로 발길을 옮겼다.

말뫼 도서관

와 도서관 진짜 내가 봤던 도서관들 중에서 가장 예뻣다. 많은 도서관을 다녀본건 아니었지만 인테리어에 반했던 코펜하겐 도서관은 진짜 아무것도 아니었다.


말뫼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곳이 어디라고 물어본다면 난 당연히 말뫼도서관이라고 할 것이다. 

도서관에서 두어시간을 보내니 배가 고파져 밥을 먹으러 나왔다. 그런데 갑자기 우박이 쏟아지는것이 아닌갘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이런ㅋㅋㅋ 진짜 어이없었다. 날씨 엄청 좋았는데 갑자기 맑은 하늘에 우박ㅋㅋㅋ
화장실에서 잠깐 우박을 피하고 스웨덴의 대표음식 미트볼을 먹으러 갔다.


여긴 로컬들이 많이 오는 음식점인지 외국인이 나밖에 없는듯 했다. 손님들은 스웨덴 할아버지가 대다수였다. 아저씨들의 시끄러운 대화소리를 비집고 가게 안쪽으로 들어가 미트볼을 주문했다. 맛은 있었지만 너무 짯다.... 솔직히 짜지만 않았어도 저 똥그란 다섯개 볼 쯤이야 오분컷인데 한 세개 먹고 두개는 남겼다. 결제하고 가격을 보니 카드에서 3만 8천원이 빠져나갔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와 덴마크도 그렇지만 .. 진짜 북유럽 물가 쓰.레.기다 ㅋㅋㅋㅋㅋㅋ 저 쪼끄만 볼 하나에 약 7,500원 이라는 소리넼ㅋㅋㅋㅋㅋ 그래도.. 뭐 다른나라 음식 경험했으니 그걸로 만족한다.

소금덩어리 미트볼을 먹고 나와 코펜하겐으로 돌아가기 위해 말뫼역으로 향했다. 이케아에 가고싶었지만 문을 일찍 닫아 방문하진 못하였다. 그대신 스웨덴 영화관도 구경하고 이쁜 말뫼 거리 곳곳을 눈에 담을 수 있었다.



이렇게 말뫼에서의 하루를 마무리했다. 별 탈 없이 여행을 마칠 수 있어서 감사했고, 무엇보다 숙소갈 때 기차에 앉아갈 수 있어서 좋았닼ㅋㅋㅋㅋㅋ 기대 안하고 갔던 말뫼인데 기대 이상으로 좋았던 곳이어서 내 기억속에 오래 남을 것 같다. 안녕, 다음에 또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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