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ju, Korea] 제주도 동쪽 오름 추천 (다랑쉬오름, 아끈다랑쉬오름)

"Jeju Island 2019.01.21"


가족여행으로 제주도를 갔다. 제주도 여행은 어렸을때 이후로 처음이어서 굉장히 기대하면서 갔다. 날씨가 많이 추울까봐 걱정했는데 바람은 많이 불었어도 포근한 날씨였다.

도착하자마자 갈치조림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용두암을 구경했다.

용두암

제주도에 와서 처음보는 바다라 그런지 굉장히 멋있었다. 탁 트인 새파란 바다를 보니 내 속도 뻥 뚫리는 기분이었다.

잠시 바람을 쐬며 산책을 하고 숙소 근처로 향했다.


만장굴을 들리려 했으나 어른들이 걷기 힘들다고 하시길래 월정리 해변으로 목적지를 옮겼다.



민트색의 바다가 이국적이게 느껴졌다. 여기가 한국이 맞나 싶기도 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여름 같았으면 바로 바다 입수 각이다ㅠㅠㅠ


물도 엄청 투명하고, 뭔가 바닷물의 짠맛도 안날것 같아 보인닼ㅋㅋㅋㅋㅋ
충분히 바다냄새를 맡고 숙소 체크인 할 시간이 되어서 이동했다.


숙소에 도착하고 어른들은 다들 지쳐서 쉬고 있었다. 지루해진 아빠는 숙소 근처에 있는 오름에 가보자고 하셨다. 심심했던 나는 바로 쫓아갔다 ㅋㅋㅋㅋ 


오름에 가기 위해 네비게이션을 찍고 갔는데 길을 잘못들어 둘레길에 도착했다. 우리는 오름 등산을 하고 싶었기에 둘레길 말고 '다랑쉬오름' 으로 갔다.

다랑쉬오름

밑에서 보기에는 올라가는게 무척 쉬워보였다. 그동안 운동을 일체 하지 않았던 내 몸은 생각치 못한채.. 그렇게 자신만만하게 올라갔다.


다리가 좀 아팠지만 천천히 경치보면서 올라가니 나름 갈만했다. 등산로를 굉장히 잘해놔서 애기들도 쉽게 올라갔다. 5살(?)정도 보이는 애기가 내 앞을 앞질러갔는데 정말.. 내가 저 애기보다 못한가 자괴감이 들었닼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도 찍고 여유롭게 바람쐬며 등산하다보니 금방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에 오니 바람이 엄~~~청 불었다. 이렇게 바람이 나를 반겨주니 시원하니 좋았닼ㅋㅋㅋㅋㅋ(과연) 시원한듯 약간 추운 바람을 맞으며 주위 전경을 둘러보는데 멀리 구름속 한라산과 성산일출봉이 보인다. 밋밋한 제주도의 건물들도 너무 귀엽다.




 오름을 반바퀴 돌면 자연스럽게 내려가는 길이 나온다.


길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다랑쉬 오름의 경관 이라는 펫말이 있다.


여기에 주위 오름들이 나와있어 참고하기 좋다.


날씨가 살짝 흐려지고 난 뒤, 오름의 분위기가 더 좋게 느껴져 난 기분이 엄청 좋았다. 그래서 들떠 있었는지 내려가다가 방심해 계단에서 넘어졌다. 신발 때문이라고 짜증내기에는 내 다리가 너무 부실했닼ㅋㅋㅋㅋ 올라갈 때 보다 내려올 때 더 조심해야 한다. ㅠㅠㅠ

아끈다랑쉬오름

다랑쉬오름에서 내려와 이대로 숙소에 들어가긴 아쉬워 맞은편에 있는 아끈다랑쉬오름에 올라갔다. 입구엔 사유지이기 때문에 주위가 필요하다고 안내되어 있다. 아끈다랑쉬오름은 다랑쉬오름보다 높진 않지만 가파르다. 그래도 힘내서 영차영차 올라가면 진짜 멋있는 갈대밭을 볼 수 있다. 엄마랑 나랑 여기서 인생샷도 건지고 센치한 분위기에 취했었닼ㅋㅋㅋㅋ

아끈다랑쉬오름 정상

갈대밭을 한바퀴를 둘러보니 시간이 후딱 지나갔다. 조금 더 있고 싶었지만 저녁먹을 시간이 다 되어서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내려갔다.

이렇게 오름투어를 마지막으로 첫쨋날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오랜만에 가족여행이어서 그런지 너무 좋았고, 무엇보다 미세먼지와 많이 멀어져서.. 아마 내 기관지가 행복했을거다😂
시작이 좋은 첫날 덕분에 나머지 이틀도 너무너무너무너무 알차고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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