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enhagen, Danmark] Strøget street
"Copenhagen, Denmark"
2018.09.23 Strøget street
2018.09.23 Strøget street
18년 추석 황금연휴에 회사에 연차 월차를 내고 이렇게 저렇게 하다 보니 10일이라는 휴가가 생겼다. 여행이 너무 가고 싶어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행복지수가 가장 높다는 덴마크로 결정했다. (ㅋㅋㅋ작년꺼 지금 포스팅을 하니 뭔가 저번주에 갔다온 듯한 기분이다.😆)
전날 밤에 도착해 푹- 쉬고 여행 첫날을 맞았는데 같은 가을인데 왜 때문에 한국이랑 덴마크랑 기온차가 이리 큰것인가... 난 몸살기운에 헤롱헤롱 거렸다. 하지만 몸살은 여행자의 열정을 막진 못했닼ㅋㅋㅋㅋㅋㅋ
진짜 바람 불고 장난 아니었다 ㅋㅋㅋㅋㅋㅋ 내가 가지고 갔던 옷들이 얇은 건 아니었는데 진짜 껴입지 않고서는 버틸 수가 없었다. 나갔다가 겁나 추워서 다시 숙소 들어와 맨투맨 안에 경량 패딩 입곸ㅋㅋㅋㅋ히트텍 입고 아주 그냥 있는거 다 껴입고 나갔다.
다행히도 해가 쨍쨍해서 내 기분까지 망치지는 않았다. 이날은 시내 구경이라고 해야 하나 그냥 동네 구경만 천천히 하고 싶어서 스트뢰에 거리로 나갔다. 시청을 지나가야 했는데 난 무슨 ㅋㅋㅋㅋㅋ 박물관인 줄
일요일이어서 그런지 사람이 많진 않았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일요일엔 문 안 여는 상점도 많다고 한다.
굉장히 추웠다. 온도가 낮은건 아닌데 바람이 굉장했다. 더군다나 한국은 추워봤자 시원한? 정도였는데 거기 있다가 이 추운 북유럽에 오니 내 몸이 적응을 못했었나 보다. 이 몸을 녹여줄 상점을 찾다가 레고샵이 있길래 바로 들어갔다.
레고의 나라답게 진짜 너무너무 잘 되어있다. 평소 이런 장난감 관심 1도 없는 나인데도 구매 욕구가 마구 들었다.
이곳저곳 구경하다가 추워서 들어간 코펜하겐 공립도서관.
들어가자마자 인테리어에 한번 놀라고 온기가 가득해서 두 번 놀라고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세 번 놀랬다. (이쯤되면 서프라이즈 걸)
난 이상하게 집에 있을 땐 도서관에 잘 안 가는데 해외만 나오면 뭔가 도서관에 가고싶어진닼ㅋㅋㅋㅋㅋㅋ 이번 여행 때 도서관만 세 곳이나 갔다 ㅋㅋㅋㅋㅋㅋ😂
이때부터였다.
내 데이터는 터지질 않았고 주위에 와이파이도 잡히지 않았고 난 길 잃은 아시안걸이 되어버렸다. 배짱으로 걷다 보면 찾아갈 수야 있겠지만 배짱을 부리기엔 내 몸과 정신이 멀쩡하지 않았다.. 다행히 근처에 뇌레포트역이 있어 비싼 교통비를 지불하고.. 전철 타고 숙소로 향했다.
내 데이터는 터지질 않았고 주위에 와이파이도 잡히지 않았고 난 길 잃은 아시안걸이 되어버렸다. 배짱으로 걷다 보면 찾아갈 수야 있겠지만 배짱을 부리기엔 내 몸과 정신이 멀쩡하지 않았다.. 다행히 근처에 뇌레포트역이 있어 비싼 교통비를 지불하고.. 전철 타고 숙소로 향했다.
도착하자마자 바로 잤다ㅋㅋㅋㅋㅋㅋㅋ 자고 일어나니 또 괜찮데?? 이상하다 내 몸... 알고 보니 시차가 문제였었낰ㅋㅋㅋㅋㅋ? 암튼 자고 일어나니 저녁이어서 숙소에서 만난 언니랑 근처 슈퍼마켓에서 삼겹살도 사고 과일도 사고 맥주도 사고 먹을 걸 잔뜩 산 뒤 주방에서 만들어 먹었다. 한국에서 먹는 삼겹살보다 맛있진 않았지만 집에 돌아와서 생각해보니 덴마크에서 먹었던 음식 중 젤루 맛있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안 덴마크, 내 입엔 좀 많이 짜 ..)
이렇게 다사다난한 덴마크에서의 첫날을 다행히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신고식을 혹독히 한 여행 첫날, 너무 힘들었지만 소중한 인연도 만나고 몸 관리를 해야겠다는 나의 다짐도 마음속 깊이 새길 수 있었다. 몸도 마음도 고생한 첫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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